2010년 10월 25일 월요일

작은 감사 - 이해인




작은 감사 - 이해인

내가 힘들 때
이것 저것 따져 묻지 않고 잠잠히 기도만 해 주는
친구를 주셔서 감사합니다.

내 안에 곧잘 날아 다니는 근심의 새들이
잠시 앉아 쉬어가는
나무를 닮은 친구를 주셔서
감사합니다.

아프지 않아도 문득 외로올 때
그 사실 슬퍼하기도 전에

내가 다른 사람들을
외롭게 만든 사실을 먼저 깨닫고
슬퍼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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